목록고추 (6)
살면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
금요일 퇴근을 하고 영덕으로 출발해서 밤 늦게 도착했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눈만 뜨면 해돋이를 볼수 있어 좋다 오늘 할일은 미리 주문해서 받아놓은 먹거리 모종을 텃밭에 심는 일이다 고추와 방울 토마토 상추 킹스베리 딸기 이것 모두를 앞에 텃밭에 심어야 된다 먼저 텃밭에 멀칭을 하였다 나는 구멍을 내고 정운이와 소연이가 모종을 심었다 모종을 심고 난뒤 잡초제거를 위해 싹이 나고 있는 잡초에 근사미 제초제를 소연이가 뿌렸다 물 20L 들통이 꽤 무거울텐데 잘한다 지지난주 보다 훨씬 많이 꽃잔디가 피었다 벚꽃은 지지난주는 덜 피었고 이번주는 떨어지고 있다 지난주가 가장 활짝 피었을때 이었는데 보지를 못했다 오늘의 노동은 여기까지...
지난번 만들어 놓은 텃밭에 심을 모종이 도착하는 날에 맞추어 텃밭 마무리를 위해 영덕을 갔다 도착하니 예쁜 꽃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벚꽃도 하나 둘 피고 있고 꽃잔디도 예쁘게 피고 있다 시절을 모르고 급하게 피고 있는 철쭉도 있다 제일 먼저 불을 피우고 오늘은 토종닭 백숙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불위에 올려놓고 지난번 자리를 잡은 텃밭에 물을 주고 멀칭을 할 예정이다 오늘 심어야 되는 모종들이다 고추, 상추, 옥수수 모종이다 멀칭을 하고 모종을 하나씩 심었다 심고 나니 어느정도 폼이 난다 진짜 텃밭 같다 그사이 백숙이 맛있게 끓여지고 있다 몸살이 날것 같지만 맛있는 백숙을 바다를 바라보고 열심히 뜯었다 골병 들기 딱 좋은 날이다 농사 짓는 분들은 어떻게 하나 모르겠다
금요일 저녁부터 3박을 영덕에서 보내고 싶지만 고딩이 있는 관계로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오후에 근 2주만에 영덕으로 출발했다 오늘이 영덕 장날이라 시장에 들러 보았는데 늦은 오후라 파장 분위기라 그냥 돌아왔다 집에 와보니 장미꽃이 활짝 피어 있다 씨를 뿌린 해바라기도 꽃을 피우고 역시 씨를 뿌린 한련화도 꽃을 피웠다 그리고 텃밭을 둘러 보았다 상추도 잘 자라고 있고 고추도 튼실하게 잘자고 있다 방울 토마토 꽃도 피고 열매도 잘 달리고 있다 감자도 싹이 많이 자랐고 꽃도 피어 있다 저녁에 먹을 상추를 수확하고 깨끗이 씻었다 오늘 먹거리는 버터에 구운 돈마호크 고소한 향이 기가 막히다 새우 꼬지도 같이 구워서 술한잔 쭉~~~ 우리집이만 참 이쁜 집이다 !!!
영덕에 가전제품이 하나씩 들어 오고 이번엔 사운드 바를 구입하여 설치를 했다 사운드바는 택배로 시켜서 도착해 있고 세종 집에는 TV사은품으로 온 삼성제품 영덕집에는 LG로 구입을 했다 사운드 바 설치를 하고 우퍼까지 있어서 소리가 빵빵하다 밖을 보니 마당이 마당이 아니고 푸른 풀밭이 되어있다 올해는 잡초에 완패를 했다 다음날 지난번에 열린 수박이 조금 더 자라있었다 크기는 진짜 호두알만 하다 잘라서 한입씩 후루룩~~~ 수박맛은 난다 오후에 가구점에 들러 2층 방에 침대 주문을 하고 그냥 들어오기 아쉬워 설빙에서 팥빙수 한그릇 하고 왔다 저녁을 위해 불을 피우고 그리들에 LA 갈비도 구웠다 고추가 많이 컸다 다음엔 수박을 제대로 키워 봐야 겠다
전원주택이 완성 되고 이제 가전 제품을 하나씩 들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두집 살림이 시작된다 먼저 냉장고가 들어왔다 가장 기본만 되는 모델이다 에어컨은 2in1을 주문했는데 설치하는 기사님이 2층에 지금 모델의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하면 용량이 작아서 안된다고 하여 돌려 보내고 일단 거실에만 스탠드 에어컨을 설치했다 무풍으로 했는데 다음엔 무풍 아닌걸로 해야겠다 실내에서 음식을 하고 나면 청정을 해도 냄새가 에어컨에 베여 있는것 같다 가전제품 설치가 끝났으니 이제 전에 심어 놓은 작물이 어떻게 되어 가나 봐야지 소연이가 어버이날 사온 카네이션 노지에서 잘 자랄지 걱정이다 집 뒤에 심어 놓은 옥수수 잘 크고 있다 이건 부추, 우리말로 정구지 정구지 찌짐해 먹을 정도로 자라야 될텐데... 고추도 잘 자라고 있..
주택도 다 되었고 이제 이것저것 심어 볼 요량으로 밤늦게 출발하여 새벽에 영덕 집에 도착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고 지난번에 조립한 케터 창고 누수도 없고 튼튼하다 이제 모종심기 시작 나는 구멍 뚫는 장비로 구멍을 내고 정운이는 고추모종 심고 옥수수 모종도 심었다 다 심고 난뒤 물도 주고 잘자라야 될텐데... 비탈부분에 복수박을 심었다 그 옆에 참외도 심고 마당이 있으니 이것저것 자꾸 심고 싶어 진다 그럴수록 노동의 강도는 심해지고 여유있고 안락한 전원생활이 아닌 농사꾼이 되어 가는것 같다